보조경기장 복합잔디 입혀
이용시간 연 1500시간 증가
조용필 콘서트등 공연 유치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경기도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선진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재단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김영석 재단 사무총장을 비롯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존 사업 체제 전환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혁신적인 해외 선진마케팅 도입을 통한 신규 수입원 창출 방안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재단이 이날 발표한 비상경영체제 방안은 ▲복합문화공간의 경기장 다변화 ▲주요 부대시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모 ▲임대시설의 수입 다변화 ▲월드컵 경기장의 새로운 도약 등이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경기장 다변화는 오는 28일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조용필 전국 콘서트 '2013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 콘서트-헬로(Hello)'를 비롯 10월3일 '천주교 수원교구설정 50주년기념 감사미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연 90여시간 미만의 이용률에 그치고 있는 보조경기장 활용을 위해 국내 최초로 복합잔디(천연 70%+인조 30%)를 조성해 연 1천500여 시간으로 늘리고, 보조경기장 주변 여유 공간을 극대화해 야구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재단은 도·시민들의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수도권 최초로 계류식 헬륨기구와 짚와이어 레저체험 사업을 추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고, 임대시설 수입 다변화를 위해 올해말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팔달구청 자리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업시설물을 갖추고, 위탁운영되는 스포츠센터도 최신식 시설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이외에도 재단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베이징 국가체육경기장)과 일본(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 등 각국 대표 경기장과 아시아 최초로 업무협약을 추진해 스포츠·문화 예술, K-Pop 투어콘서트 등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김 총장은 "우선 연말까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을 통해 재단 사업경영과 조직운영을 정밀 진단할 계획이다. 이어 재단의 투명경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수익구조를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