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아침 경기도 평택에 있는
유명 빵 회사의 납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났는 데,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소방 비상 최고 단계까지 발령됐지만
불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데요.
왜 그런 지,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꺼질 줄을 모릅니다.
무인파괴방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연기가 빠져나갈 창문이 거의 없어
건물 외벽을 부수는 겁니다.
[인터뷰-평택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건물이 미로처럼 돼있고, 연기가 눈앞을 가리고 있어서
대원들이 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은 11일 오전 8시 20분쯤, 공장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목격자]
지붕있는 데에서 검은 연기가 심하게 피어올랐어요.
냄새도 나고. 직원들한테 전화해서 불난 것 같으니까 빨리 나오라고.
소방당국에서는 원두커피를 볶는 기계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5만 2천 제곱m가 넘는
지상3층규모의 대형 건물인데
진입이 어려운 구조여서 진화작업이
더뎠습니다.
화재규모가 워낙 커서 소방당국은 오후 1시쯤
인접 소방서 10곳 이상에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최고비상단계 '광역3호'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작업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소방당국은 잔불까지 모두 꺼지는데까지 며칠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