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주인공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이 '폭풍우 치는 밤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태공실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주중원에게 "언젠간 잘 끝내야죠. 벼락 치는 날 만난 늑대와 염소처럼 되지는 말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를 빗대어 말한 것으로, 동화작가 기무라 유이치가 쓴 이 작품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주중원이 이 동화의 결말을 묻자 태공실은 "책과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결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폭풍우 치는 밤에' 동화책에서는 늑대가 다른 늑대들로부터 염소를 지키기 위해 눈사태를 일으켜 죽음을 맞는데,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늑대가 눈사태 후 죽지 않고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후에 기억이 돌아온 늑대는 염소와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주군의 태양 폭풍우 치는 밤에 언급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풍우 치는 밤에 재미있을 것 같다. 한 번 구해서 읽어봐야지", "주군의 태양 갈수록 재미있어지네", "폭풍우 치는 밤에… 설마 주군의 태양 결말 암시는 아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