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 '오빠가 돌아왔다 특집 3탄 남진 편'에 출연한 에일리는 남진의 '빈 잔'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앞서 아이비의 의자댄스를 본 에일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아이비 언니랑 비교될까봐 안무를 바꿀 생각까지 했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에일리는 매혹적인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보컬로 관중들을 사로잡았고, 남성팬들의 기립박수까지 이끌어냈다.
이날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앉은 채 노래를 시작한 에일리는 마술사 모자와 지팡이를 소품으로 활용해 농염한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이어나갔다.
특히 무대 중간 에일리는 신고 있던 하이힐을 벗어던진 채 맨발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무대가 끝난 후 에일리는 "연출된 것이 아니라 무대가 미끄러워 모자와 구두가 신경쓰여 벗어버렸다"고 설명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남진은 "원래 느린 노래인데 감동적으로 표현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무대를 볼 때마다 내한공연 온 스타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에일리는 그룹 엑소(EXO)를 5표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2'에는 레드애플, 아이비, 양동근, 에일리, 엑소(EXO), 정동하, 제국의아이들, JK김동욱, 조장혁, 캔, 팝핀현준&박애리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