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외계층들을 위해 성대한 문화잔치들이 잇따라 개최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7일 사할린 이주 노인들과 외국인노동자, 기지촌 여성, 수해지역주민 등 소외계층들을 위해 이달부터 4차례에 걸쳐 '문화한마당'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첫번째 행사에서는 안산 사할린 이주 노인들과 인근주민들을 초청, 살풀이춤과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이들 노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마련된다.
 6월에는 일산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소개와 함께 이들에게 삶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으며 동두천·의정부지역의 기지촌 여성들에게도 각종 문화 공연을 통해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어 11월에는 지난해 수해로 고통받았던 연천지역 농민들에게 추곡 농민잔치를 곁들인 문화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도는 이번 문화한마당이 이들 소외계층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지역문화축제가 되도록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행사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관계자는 “소외계층의 문화향수권 신장은 물론 도내 문화예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시민단체, 문화예술공연팀등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신태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