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체험 부스와 캐리커처 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모인 외국인 유학생들로 의상체험 부스는 행사기간 내내 문전성시. 참여 학생들은 한복의 고운 빛깔과 부드러운 촉감에 감탄.
가채를 쓰는 법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학생들에겐 봉사자가 친절한 안내와 함께 무료로 사진 촬영도. 캐리커처 부스에선 베스트이벤트 소속 작가들이 유학생들의 얼굴을 그려줘 눈길.
전북대에서 공부중인 유학생 이로(22·여·중국)씨는 "행사장에 우리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즐겁고, 무엇보다 내 얼굴을 그린 캐리커처 그림을 받게 돼 기쁘다"며 "전북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을 왔는데 온 보람이 있다"고 밝혀.
■알쏭달쏭 한국바로알기 OX 퀴즈 인기
○…2013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 개막식을 앞두고 OX퀴즈와 가위바위보 게임 대회가 열려 눈길. OX퀴즈 대회에서는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라는 쉬운 문제부터 '낙타 등에는 물이 들어있다?', '뱀은 뒤로 기어갈 수 있다?' 등 알쏭달쏭한 문제가 속출. 최후의 1인이 된 용인대학교 한국어학과 왕림쇄(21·중국)씨에게는 최신형 노트북이 수여.
왕씨는 "중국에는 이 같은 게임이 없어 난생 처음 OX퀴즈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며 "받은 노트북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는 용인대학교 미디어학과에 재학중인 김이한(20·여·중국)씨가 우승.
김씨에게도 상품으로 최신형 노트북이 전달. 김씨는 "수십명의 상대를 이긴 것은 행운"이라며 "한국에 온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즐거운 일만 생기고 있다"며 함박웃음.
○…축제 양일간 '도자기 빚기' 체험부스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몰려 이색 경험. 물레를 돌리고, 도자기를 빚으면서 손은 물론 이곳저곳이 흙범벅이 됐지만 유학생들은 '신기하다', '재미있다'며 감탄사를 연발.
갈색 찰흙 도자기가 분칠을 하고 난 후 하얀 분청사기가 되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유학생들도 다수.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도자기에 장식이나 그림을 그려넣느라 구슬땀도.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에 재학중인 에바(28·여·헝가리)씨는 작은 꽃병을 만든 후 "직접 손으로 만드니 도자기가 더 사랑스럽고 애착이 간다"며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