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킬릴렌코·이재훈 팀과의 친선 혼합 복식 경기를 펼쳤다.
이들의 맞대결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개막을 앞두고 마련된 시범 경기로 4게임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였다.
평소 아내와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윤종신은 세계 랭킹 20위 키릴렌코와의 랠리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선보였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 전미라 역시 녹슬지 않은 플레이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윤종신 전미라 부부가 4-2로 이겼다.
윤종신은 경기를 마친 뒤 "동호인으로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한 것이 영광"이라며 "마리야 선수가 봐주면서 해서 경기가 재미있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범 경기에 앞서 원포인트 클리닉을 하고 이어서는 팬 사인회에 나선 키릴렌코는 "(이재훈과) 함께 연습을 해보지 않아 졌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웃으며"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