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산)은 16일 추석전 민생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택시법 논란을 비롯 각종 정책현안과 관련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안 의원은 이날 새벽 4시부터 여느 택시기사들과 똑같이 24시간 동안 운전해 17만5천 원의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오산시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안의원은 지난 2005년에 택시운전면허증을 취득한 9년차 베테랑 택시기사이다.

또한 안의원은 지난 1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일명 택시법) 거부권 행사를 함에 따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택시운전 일정수행을 통해 수렴했다.

안 의원은 "언제나 초심을 기억하고자 명심, 또 명심한다. 지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준 시민께 보은하고, 일정 상 자주 뵐 기회가 없는 시민 여러분들과 마주 앉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어 "택시를 탄 시민들은 올해 오산역 환승센터 건립과 오산-발안 간 82번 국지도 확장 등의 예산이 확보돼 오산시민의 염원이 이뤄졌다고 말하는 등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다"며 "오산역 환승센터 예산은 올해도 내년 국가예산 38억 원을 확보하여 잘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시민 여러분들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민생탐방 택시운전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