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TV 특선영화 '박수건달' /영화 '박수건달' 공식 홈페이지
■ '박수건달' 9월 17일(화) SBS 오후 11시 10분

감독:'조폭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
주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건달로 살 것인가, 무당으로 살 것인가!

조폭 부두목 광호(박신양 분)는 동기이자 라이벌인 태주(김정태)의 견제를 극복하고 조직의 후계자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리조트 사업을 준비하던 중 자꾸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광호는 3일을 내리 끙끙 앓더니 꿈에는 무당이 등장한다. 굿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찾아간 점집에서 광호는 신내림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보살(엄지원)의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는다.

광호는 건달이 무슨 무당을 하냐며 완강히 거부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울며 겨자먹기로 신내림을 받는다.

박수무당과 건달로 '투잡'을 오가던 그는 어느 날부터 귀신을 볼 수 있게 되고 귀신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영매가 된다.

조폭으로 승승장구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찾아온 무병으로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도입부는 꽤 흥미롭게 그려진다.

갓 신내림을 받아 손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던 주인공이 접신을 하게 되면 표정과 말투가 달라지고 엄청난 신통력을 발휘하는 박신양의 코믹 연기가 제대로다.

첫 번째 귀신인 여자가 등장하고 그녀의 연인이었던 황검사(조진웅)를 만나 여자의 못다 한 얘기를 들려주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조폭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의 신작이다.

1월 1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