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4월 10일 경찰 폭력진압 당시 부상당한 노조원의 치료비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차 노조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폭력진압 이후 경찰청장이 국회 답변에서 치료와 보상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밝히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부상자들이 이로 인해 병원에 치료비를 내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당시 70여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았고 지금까지 치료비가 모두 8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노조가 치료비를 지불하고 싶어도 조합비 전액이 가압류돼 불가능한 상태”라며 치료비 보상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실정법상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보상문제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