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원 눈물.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 제작 필름모멘텀)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엄마 미희역을 맡은 엄지원은 연기 소감을 밝히던 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강승호 기자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 제작 필름모멘텀)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엄마 미희역을 맡은 엄지원은 눈물을 흘리며 연기의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은 "미희라는 역을 하기로 한 뒤 정말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끝을 흐린 뒤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린 눈물이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엄지원은 "임신 5개월에서 만삭이 다가오는 여자처럼 보이기 위해 촬영 동안 살도 조금씩 찌웠다. 노 메이크업으로 나와서 어떤 장면에서는 정말 안 예뻐 보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 엄지원 눈물.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 제작 필름모멘텀)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엄마 미희역을 맡은 엄지원은 연기 소감을 밝히던 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강승호 기자

이어 엄지원은 "심적으로 힘든 영화였지만 영화 속의 가족들이 진짜 가족 같이 버텨줘 이겨낼 수 있었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엄지원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지원 눈물, 영화 꼭 봐야겠다" "엄지원 눈물, 연기 하면서 힘들었을 듯" "엄지원 눈물,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감하고 아픈 소재를 그리지만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소원'은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소원이(이레 분)가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소원이의 아빠 동훈(설경구 분)과 엄마 미희(엄지원 분).

하지만 영화 '소원'은 절말 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10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