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수원 KEPCO가 현대캐피탈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후인정을 영입했다.

신영철 KEPCO 감독은 "2012~2013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던 후인정을 현대캐피탈의 배려로 영입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후인정은 프로 9시즌 동안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통산 1천599득점, 공격성공률 47.04%를 기록했다.

후인정은 프로 원년인 2005시즌 공격상과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재계약에 실패, 은퇴 선수로 공시됐지만 현대캐피탈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줘 KEPCO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조건없이 후인정의 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준 현대캐피탈 측에 감사하다. 나이가 있어 공격수로는 힘들겠지만 센터로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