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들 제품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제품이 전작의 성공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3는 전작 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크기와 무게, 두께 모두 줄어드는 등 휴대성이 더 좋아졌다. 디지털 필기구인 'S펜'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S4 등 S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노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가격이 걸림돌이다.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는 106만7천원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나온 일반적인 신제품보다 비싸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5S와 LG전자 G2, 뷰2, 팬택 LTE-A 등 제품이 모두 80만~90만원대 중반에 책정된 상황에서 10만∼20만원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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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3ㆍ갤럭시기어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실제로 이동통신 3사가 이날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실적 합계도 5만대 안팎으로 저조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일부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3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기어 역시 삼성전자가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삼성전자가 먼저 선점할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41.4㎜) 화면과 19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손목시계로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갤럭시 노트3와 연계해 메시지·전자우편(이메일)이 오면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기어의 가격은 39만6천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두 제품은 25일부터 세계 58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며 10월까지 판매 국가를 14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휘는 화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10월 중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