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형제, 선·후배들이 보험사기단을 결성,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
험금을 받아 챙기다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5일 서모(27·무직·시흥시 거모동)씨 등 5명
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서씨의 아내 최모(27)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오전 10시 20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
공단앞 사거리에서 지모(26·불구속)씨가 운전하는 쏘나타승용차로 강모(26
·구속)씨의 티코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H보험으로부터 1천930만원을 편취
하는등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
을 편취한 혐의다.
군포경찰서도 이날 정모씨(21·경남 양상시 웅상읍)등 일당 11명을 긴급체
포했다.
정씨 등은 지난 1월 장기상해보험에 가입한후 밤늦게 음주운전자들을 대상
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 부터 5회에 걸쳐 5
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