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형제' 최경주(43·SK텔레콤)와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을 대표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월드컵 대회에 참가한다.

AP 통신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최경주·배상문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인도, 필리핀의 참가 선수를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린다.

2009년까지 해마다 열리다가 2011년부터 격년제로 바뀐 이 대회는 나라별 대표 두 선수를 한 조로 편성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두 선수의 4라운드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골프의 경기 방식과 비슷하다.

총상금 800만 달러(약 86억원) 중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전체 1등을 차지한 선수가 700만 달러(75억원)를 가져가고 두 선수의 합산 성적이 좋은 팀이 나머지 100만 달러(11억원)를 챙긴다.

최경주는 허석호(40)와 짝을 이뤄 출전한 2002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