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초보다 3배규모 늘어
자체적 조합 설립까지
공항公 과태료 단속불구
포화상태 근절 힘들어
인천공항내 주차난으로 인해 사설주차대행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인천공항내 사설 주차대행은 올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조합까지 설립하면서 43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는 개항 초기 10여년전 15개 업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사설주차대행은 현재 인천공항내 주차장이 포화상태가 지속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항 인근 영종 및 용유지역 나대지는 사설주차대행업체들이 해외 여행객의 차량을 주차해 놓은 거대한 불법 장기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설주차대행업체들이 여행객이 맡긴 차량을 주로 견인 보관하는 곳으로는 현재 공항신도시 단독주택지와 용유도의 임야와 밭을 사용하고 있는데 차량들이 급증하면서 용유도 도로 인근 지역은 이미 하루 평균 1천여대가 넘는 불법주차 차량이 즐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설주차대행업체들의 영업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는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고발해 과태료를 물리게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속에도 공항내 장기 및 단기 주차장이 계속 포화상태에 이르러 사설주차대행업체들의 영업행위가 근절되기가 힘들다.
공항공사 역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할 경우 자체내 주차난으로 인한 민원도 우려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공항주차장은 장기 및 단기주차면이 1만2천여개로 성수기에는 주차장이 모자라 활주로 인근 1천면을 추가 조성했으나 이마저도 부족, 내년에 장기주차장을 2층으로 올리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역시 주차면이 600면에 불과해 장기적인 주차난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8년도 제2터미널 개항까지 사설주차대행업체와 공항공사의 주차장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흥빈기자
인천공항 사설주차대행사 '처리난'
입력 2013-09-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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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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