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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우승 .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KPGA 제공 |
배상문(27·캘러웨이)은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어반·링크스 코스(파72·7천413야드)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6언더파 282타로 단독 2위인 류현우(32)와는 3타 차이다.
올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이번 시즌 개인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국내 대회에서 그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KPGA 통산으로는 8승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와의 차이를 6타로 벌린 배상문은 이날 한때 2위에 2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을 지켜냈다.
배상문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꾼 가운데 한때 2위에 7타나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11,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이동하(31)와 장동규(25)는 전반에 타수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멀어졌지만 류현우가 후반 추격에 나서면서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배상문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빗맞으면서 한 타를 잃었고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갤러리를 맞고 러프에 떨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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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우승 .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 15번홀에서 배상문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KPGA 제공 |
기세가 오른 류현우는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급기야 배상문을 2타 차로 압박했다. 티샷을 홀 3m 정도 거리에 붙였고 이를 버디로 연결한 것이다.
하지만 배상문은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역시 홀 3m 거리로 보내 버디를 만들면서 3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준우승한 류현우는 2위 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류현우의 시즌 상금은 4억28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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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우승 .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KPGA 제공 |
류현우는 상금 외에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지키면서 순항 중이다.
배상문은 우승 상금 2억원으로 단숨에 상금 순위 6위에 진입했다.
김태훈(28)이 5언더파 283타로 단독 3위, 손준업(26)과 이상희(21·호반건설)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