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은 (주)차오름 교육센터이사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금리가 낮아서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가 침체되었음을 의미한다. 섣불리 투자를 해서 고수익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땐 금리나 수익률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저축금액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재테크를 하는 가장 기본이자 근본이 되는 것은 저축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려울 때를 살아가기 위한 돈 관리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목표가 없으면 노력도 없다. 저축을 한다고 해서 돈이 모아지는 것은 아니다. 돈이란 그 목적에 맞게 저축을 해야만 손실을 보지 않는다.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어떤 금융상품에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첫번째 순서다. 1년 이내에 써야할 돈은 6개월 적금 또는 1년 만기 적금을 이용하며, 더 짧은 기간에 활용해야할 돈이라면 CMA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3~5년 사이에 써야할 돈이라면 본인 성향을 파악후 적금과 투자상품으로 나누어서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7년 이후에 써야할 돈이라면 보험회사의 비과세상품을 이용, 세금과 복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언제나 기회는 온다. 그러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또 다시 놓치고 말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 기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 단기성 적금도 좋고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투자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투자를 중단하거나 축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임의적으로 투자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면, 다시 늘리기가 어렵다. 변동하는 시장을 이기는 힘은 '정해진 금액(소액)을 장기적으로 분할하여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로 주식 시세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검증된 투자법이다.

셋째, 절세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라. 저금리시장에서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절약이다. 절약이 뭔가를 사고 쓰는 소비의 절약만을 칭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 15.4%의 세금을 떼고, 비과세는 0%, 저율과세 1.4%, 세금우대는 9.5% 등 절세형 상품을 활용하면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 20세 이상 개인당 1천만원 내에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 절세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으로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재무상황을 꾸준히 점검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처음에 정했던 목표의식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선 자신의 일을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리를 받는 것이다.

/이주은 (주)차오름 교육센터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