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16회에서는 힘겨워하는 태공실(공효진 분)을 위해 이별을 택하는 주중원(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공실은 유진우(이천희 분)와 함께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다. 태공실을 붙잡기 위해 LA행 티켓을 예약했던 주중원은 태이령(김유리 분)이 태공실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주중원은 태이령에게 아픈 연기를 해 태공실이 떠나지 못하게 잡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태이령의 연기로 인해 태공실은 LA행 비행기에서 내려야만 했다.
이후 주중원은 떠나려하는 태공실을 붙잡기 위해 "손잡고 가서 밥이나 한 번 먹자"고 말하며 데이트를 제안했고, 태공실은 주중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와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중 태공실은 주중원을 위험에 빠뜨리게 했던 사건의 주인공인 아이의 영혼을 마주하게 된다. 엄마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무시했지만 태공실은 어쩔 수 없이 아이 엄마의 자살을 막으러 달려갔다.
이후 병원에서 아이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던 태공실은 주중원을 향해 "저 애를 따라가다 당신이 죽을 뻔 했는데 나는 또 저 아이를 따라왔다"며 "나도 내가 감당이 안되는데 당신이 날 어떻게 감당하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태공실을 안아주던 주중원은 "그 사람 따라가면 네가 보고싶지 않은 거 안 볼 수 있냐"고 물었고, 태공실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는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에 주중원은 "너랑 나는 손 한 번 잡고 밥 한 번 먹은 사이다. 쉽게 잊을 수 있는 사이란 거다. 난 널 잊을 거다"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홀로 남은 태공실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걸어가던 주중원 역시 "끝까지 사랑한단 말을 절대 하지 않네"라고 되뇌다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에서는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주중원과 태공실의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 회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