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 꿀'은 올해 PISAF2013의 주제인 '유토피아' 와 맞닿아있다. 애니메이션 '융'은 따뜻하게 회고하고, 다큐멘터리 '융'을 차갑게 사실적으로 접근, 순환구조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다큐에서 보여지는 현실의 답답함이 따뜻한 '피부색 꿀'로 도달한다.
'피부색 꿀'을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꼭 보여주고 싶었던 융 헤넨의 소원이 이루어진 지금, PISAF에서 개막작으로서 선정한 이유다.
'융 헤넨'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인 '피부색 꿀'은 융 헤넨·로랑 보왈로 감독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융 헤넨 감독은 자신의 고백적 과거회상의 도구로 애니메이션의 판타지성을 극대화해 시장에서 미야로 발견, 벨기에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후의 유년시절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의 캐릭터는 3D 기법으로, 배경은 융 감독의 오리지널 드로잉으로 제작됐다. 또 매우 절묘하게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하이브리드 기법을 사용해 이것이 주인공 융의 자전적 스토리이자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며, 특히 근대화의 상흔이고 현재 진행형임에 주목하게 한다.
또한 11월 8일(금)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에서 융 헤넨 감독이 직접 <피부색 꿀> 의 제작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
'피부색 꿀'은 2012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관객상과 유니세프상을 시작으로, 2013년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과 관객상, 2013년 브라질 애니마문디 장편 대상, 덴마크영화제 다큐멘터리 장편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PISAF2013은 오는 11월 7일 (목) 7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개막식 및 개막작 '피부색 꿀' 상영을 시작으로 5일 동안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을 중심으로 열린다.
부천/전상천기자 피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