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지던츠 컵 대회 장소에 마련된 '인천 홍보관'에는 세계 언론은 물론이고 경기를 보러 온 갤러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정진오기자
2013 프레지던츠 컵 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에는 오락가락하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매일 3만~4만 명의 갤러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경기장 중심에 위치한 클럽 하우스 부근에는 눈길을 끄는 텐트가 설치돼 있다.

바로 차기 대회 개최지 '인천'의 홍보관이다. 인천 홍보관에는 경기가 펼쳐질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모습이 송도국제도시의 높은 빌딩 숲을 배경으로 환상적으로 연출돼 있다. 인천의 활기찬 모습도 몇 컷의 사진에 담겼다.

인천시에서는 스포츠 담당부서에서 2명, 투자유치 담당부서에서 3명의 직원을 각각 파견해 인천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회 장소인 더블린과 가까운 컬럼버스에서 경기 구경을 왔다가 '인천 홍보관'을 찾게 됐다는 톰 볼티(Tom Bolte·56)씨는 "2년 뒤 인천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 컵에도 가능하면 가겠다"고 했다.

2013 프레지던츠 컵 대회 관람을 위해 1년 반 전에 이미 전 경기 관람권을 140달러에 예매했다는 존 색스턴(John Saxton·43)씨는 "(홍보관에 있는) 사진을 볼 때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이 너무 너무 멋있어서 2015년 대회에도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인천 홍보관 운영을 책임진 이병태 인천시 체육지원팀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홍보관을 찾아와 인천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2년 뒤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 컵 대회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의 신' 잭 니클라우스는 5일(이하 현지 시각)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계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가 프레지던츠 컵에 가장 적합한 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도 골프장은 매립지에 건설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 가장 창조적 골프장이라고 했다. 또 세계적 공항과 인천대교로 곧바로 연결된 송도의 지리적 강점도 크고, 호텔 등 인프라도 충분하다고 했다.

미국 프로골프계를 움직이는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도 이날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인천 송도 2015년 프레지던츠 컵 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신흥 골프시장을 활성화하고, 세계 골프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정진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