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사 위상 지수 OECD중 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연합뉴스
한국 교사 위상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21개국 가운데 넷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은 최하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5일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 2013'에 따르면 한국은 62점으로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피터 돌튼 교수와 오스카 마르세나로 구티에레즈 박사가 개발한 이 지수는 OECD 주요 21개 회원국에서 직업, 연령, 학력 등에 따라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한국 교사 위상 지수에 걸맞게 한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4만3874달러로, 4만5755달러의 싱가포르, 4만4917달러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자녀가 교사가 되도록 권유하겠다'는 응답은 한국이 48%로 중국(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이 11%로 학생들의 존경심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국(75%)이 1위, 터키(52%)·싱가포르(47%) 순이었다.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한국이 4.4점(10점 만점)으로 평균 점수(5.5점)를 밑돌며 19위에 그쳤고,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도 평균점수(6.3점)보다 낮은 5.4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높은 것처럼 교사의 위상도 높지만 이러한 경향이 각 분야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신뢰가 낮지만, 자녀들에게 교사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