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다나스 영향. 기상청은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가 8일부터 북상하는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7일 예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2시 45분 천리안 위성이 전송한 한반도 모습. /연합뉴스=기상청 제공

'10월 태풍' 다나스(DANAS)는 시속 30km 안팎의 속도를 유지해 7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동남쪽 약 150km 부근 행상을 지나 밤늦게 남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크기는 '중형', 강도는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남해 동부 먼바다의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남해 동부 앞바다·남해 서부 전 해상·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다나스는 육상에 상륙하지는 않지만 8일 아침부터 9일 오전 사이 태풍의 예상진로에 가까이 위치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초속 25∼35m 내외의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올 전망이다.

9일 오전에는 중급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져 부산 동쪽 약 200㎞ 부근 해상으로 북동진한 뒤 9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강원 영동,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 50∼1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서는 5∼30㎜, 충청남도·강원 영서 남부·충청북도·전라북도에서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

▲ 태풍 다나스 영향.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인 가운데 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이 보이는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다나스 영향.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인 가운데 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산더미 같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뒤쪽으로 천연보호구역인 범섬 상부가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