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N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4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는 유리베의 모습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류현진(26)의 절친한 벗 후안 유리베의 짜릿한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N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4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2루에서 터진 우리베의 좌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톱타자 칼 크로퍼드의 연타석 솔로포로 2-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4회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송구 실책 이후 나온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폭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냈고, 결국 안타와 내야 땅볼을 맞아 2-2로 따라잡혔다.

커쇼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2-2이던 7회 1사 후 우선상 3루타와 중전 적시타를 맞고 2-3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3으로 끌려가던 8회, 야시엘 푸이그가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리며 2루까지 진출했고, 유리베가 두 차례 보내기 번트 실패 후 상대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의 몸 쪽 높은 슬라이더를 깔끔하게 걷어 올려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는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센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이뤘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1차전 이후 나흘 만에 투입됐지만,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받았다.

커쇼는 예상치 못한 수비 실책 탓에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디비전시리즈 평균자책점을 0.69까지 떨어뜨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