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로티플스카이(25. 본명 김하늘)의 사인은 뇌종양 투병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로티플스카이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로티플스카이의 사망원인은 뇌종양 투병에 의한 것이 아니며 의료진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알 수 없는 원인에 따른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로티플스카이는 지난 달 18일 응급실로 들어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이후 뇌사판정을 받고 8일 오후 4시께 숨을 거뒀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로티플스카이는 응급실로 이송되기 전날인 9월 17일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러 일반적인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다음날 새벽 수면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소속사 측은 "이송 도중 호흡이 멈춰 두 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20일간 여러 검진과 치료를 받던 중 사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로티플스카이는 2001년 14살의 나이에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 '웃기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쳐 2010년 배우 류시원과 손잡고 로티플스카이란 예명으로 활동을 재개, 싱글음반 '노 웨이(No Way)'를 발표하며 드라마 '마이더스' 등의 OST에 참여했다.
고(故) 로티플스카이의 유작은 오는 10일 발매되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본명 박지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잇츠 미'로 고인은 엘리스스카이라는 이름으로 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고(故) 로티플스카이의 빈소에는 배우 엄지원, 방송인 박지윤 등 기독교 모임을 통해 친분이 두터운 동료들을 비롯해 애프터스쿨의 가희 등이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