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지금까지 여주시청과 신륵사 사이를 오가던 황포돛배의 운항노선을 강변유원지에서 신륵사를 거쳐 세종대왕릉까지 확장해 최근 운항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황포돛배는 여주시가 지난 2005년 고증을 거쳐 건조한 목선으로 49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여주 남한강의 관광 상징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는 그동안 시청~신륵사 구간의 운항노선으로는 남한강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총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종대왕릉과 신륵사에 선착장을 확대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관광객들은 강변유원지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신륵사, 영월루, 여주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은 물론이고, 해동지도와 광여도 등에 여주팔경 중 제6경으로 기록된 자연경관유적 입암(笠巖·여주군 향토유적 제21호)의 절경까지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운항구간도 강변유원지~신륵사, 신륵사~세종대왕릉, 강변유원지~신륵사~세종대왕릉 등 3가지로 다양화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승선료(성인 기준)는 강변유원지~신륵사가 왕복 5천원, 신륵사~세종대왕릉이 왕복 1만원, 강변유원지~세종대왕릉이 왕복 1만2천원이다. 편도는 각각 3천원, 6천원, 8천원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최근 가을 단풍을 따라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황포돛배로 가을강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주/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