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변유원지에서 신륵사를 거쳐 세종대왕릉까지 운항노선을 확대해 남한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 여주 황포돛배 운항모습.
여주시 남한강의 명물인 황포돛배가 강변유원지에서 세종대왕릉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물길을 열었다.

여주시는 지금까지 여주시청과 신륵사 사이를 오가던 황포돛배의 운항노선을 강변유원지에서 신륵사를 거쳐 세종대왕릉까지 확장해 최근 운항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황포돛배는 여주시가 지난 2005년 고증을 거쳐 건조한 목선으로 49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여주 남한강의 관광 상징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는 그동안 시청~신륵사 구간의 운항노선으로는 남한강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총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종대왕릉과 신륵사에 선착장을 확대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관광객들은 강변유원지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신륵사, 영월루, 여주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은 물론이고, 해동지도와 광여도 등에 여주팔경 중 제6경으로 기록된 자연경관유적 입암(笠巖·여주군 향토유적 제21호)의 절경까지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운항구간도 강변유원지~신륵사, 신륵사~세종대왕릉, 강변유원지~신륵사~세종대왕릉 등 3가지로 다양화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승선료(성인 기준)는 강변유원지~신륵사가 왕복 5천원, 신륵사~세종대왕릉이 왕복 1만원, 강변유원지~세종대왕릉이 왕복 1만2천원이다. 편도는 각각 3천원, 6천원, 8천원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최근 가을 단풍을 따라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황포돛배로 가을강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주/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