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공원에 깃든 가을 수도권 도심 최대의 습지인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인천시, 인천 남동구, 시흥시가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습지 공동 보호·관리 협약'에 따라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사진은 소래습지 생태공원. /임순석기자
인천시와 인천 남동구, 경기 시흥시가 수도권 도심의 최대 습지인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경기 시흥갯골 습지를 공동 관리키로 했다.

인천 앞바다와 연결돼 있는 소래 생태공원 습지, 시흥 갯골은 하나의 물줄기로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관리 자치단체가 인천과 경기도로 나뉘어 있어, 효율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송영길 인천시장,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김윤식 경기도 시흥시장은 14일 남동구에 있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습지 공동 보호·관리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과 시흥시 관계 공무원, 환경단체 등은 소래·시흥습지에 대한 연구 조사 작업과 환경 감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생물 다양성 유지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사업비 확보에도 함께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래습지와 시흥갯골 습지는 하나의 생태 습지로 보는 게 맞는데 그동안 관리 자치단체가 다르다보니 효율적인 보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시흥시가 합동으로 습지를 관리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것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