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1주일만인 18일 오후 완전 타결돼 해외여행객들의 불편과 수출입화물운송에 차질을 빚어왔던 항공대란이 수습국면에 들어섰다.
 아시아나 노조는 이날 농성장인 영종도 청소년수련원에서 회사측과 잠정 합의한 5개항에 대해 전체 조합원 2천513명중 1천951명이 찬반투표에 참가, 78.4%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2일 이후 1주일을 끌었던 파업이 철회돼 객실승무원 근무조 재편성 작업 등을 거쳐 19일 오후부터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출발편이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노사간 큰 의견차이를 보였던 기존의 6개 직무수당에 대해서는 ▲객실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자격수당은 6% ▲공항서비스수당 등 나머지 4개 수당은 정액 5천원 인상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회사측은 또 공항근무 화물서비스직에 대한 수당(월 6만5천원)을 신설하고 인천공항 근무자에게 기존의 교통비 외에 교통보조비로 하루 6천원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노사 양측은 향후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유감 표명 등 5개 사항으로 된 공동합의문을 작성했다.
 이날 아시아나 국제선 항공편은 전체 74편중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이, 국내선은 214편중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이 운항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