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 류현진 팀 기록 수립.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5일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올렸다. 사진은 7회 위기에서 맷 애덤스에게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류현진(26)이 팀의 진기록 하나를 수립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포스트시즌 한국인 첫 승을 올렸다.

이와 관련,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다저스의 승리 소식을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하면서 스포츠통계회사 엘리어스 스포츠 자료를 인용해 기록을 소개했다.

먼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4피안타 이하 영봉승을 거두기는 1988년 월드시리즈 이후 25년 만이다. 이날 경기를 책임진 류현진(3안타), 브라이언 윌슨(1안타·8회), 켄리 얀선(9회) 세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불도그' 오렐 허샤이저의 완봉투를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당시 허샤이저는 삼진 8개를 솎아내고 오클랜드 타선을 3안타로 봉쇄했다.

다저스가 PS에서 완봉승을 올리기도 2004년 세이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이후 9년 만이다. 1승 3패로 패퇴한 당시 시리즈에서 다저스는 3차전에서 호세 리마의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리마는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고 산발 5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