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범' 언론시사회에는 국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갑수 손예진 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손예진은 "작품을 선택한 것은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역발상적인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범죄자라면 뉴스에 나오는 범죄자들과 다르게 다가오지 않겠냐.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시나리오 소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소름끼치는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예진은 "다은의 경우 아빠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사랑하며 키운 딸이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사랑이 서로 지극했던 것 같다"며 "다른 누구를 의심하는 것보다 세상의 중심이었던 아빠를 의심해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연기할 때의 고충을 토로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김갑수는 "그동안 드라마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는데 오랜만에 좋은 시나리오와 배우를 만나 좋은 연기를 한 것 같다. 나도 만족스럽고 이 영화가 올 가을 좋은 영화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갑수는 "이 영화는 '만약 범죄자가 우리 주위에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께서 손예진의 감정, 연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것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공범'은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딸의 잔인한 의심을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