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체육회 소속 직원이 법인카드를 유흥에 이용하는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켜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시체육회 소속 간부 A씨가 지도자들로부터 유흥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법인카드로 가짜 매출전표를 끊어 현금을 만드는 속칭 카드깡을 수차례 했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A씨는 지방에서 수원을 방문한 체육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가져간 후 카드깡으로 현금화해 유흥주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에는 시체육회 직원이 직장운동경기부 지도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폭행을 당한 지도자를 비롯해 당시 자리에 동석했던 지도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시체육회를 방문해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하며 시체육회 직원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시체육회는 사건이 외부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폭행 당사자의 징계 문제를 인사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고 사무국장 전결로 견책이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려 지도자들로부터 원망을 샀다.

이 직원은 지난해에도 동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 알려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