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소외계층 위한 문화공연 '열린 공간'
장학회 설립·지역발전기금 등 '따뜻한 관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콘셉트'가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년의 역사를 가진 신세계 인천점은 올해 '지역친화'를 사회공헌활동의 키워드로 삼고 지역 곳곳에 손을 내밀었다.
4월 진행한 '인천시 우수 식품 중소기업 상품전'은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체의 상품 홍보를 목적으로 6일 동안 인천을 대표하는 탁주, 강화 인삼, 순무 등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특히 인천 도심에서 강화의 특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중소기업 상품전에 이어 8월에 열린 '전라도·경상도·충청도 지역대표 우수 농산물 장터'도 인천 시민들에게 맛과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신세계 인천점은 사회적 문제와 변화를 사회공헌활동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증가 추세가 가파른 인천 지역 특징을 감안해 '다문화 자녀 돕기 대바자회'도 열어 일부 수익금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 복지 등을 위해 사용했다.
인천 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신세계 인천점은 워킹맘 지원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방향을 설정, 법정육아휴직 1년을 완전히 보장하는 것은 물론 희망자에 한해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직 틀을 손봤다.
또 복직 시점에서 희망점포,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신세계 인천점은 증축 과정에서 직원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마련했다.
일을 하면서 안전하고 가까운 곳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덕분에 신세계 인천점은 수도권 점포 중 여성 직원이 가장 선호하는 점포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 인천점의 지역친화 사회공헌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인천지역 백화점 중 유일하게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 인천점 갤러리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지역 특색을 담은 다양한 전시회를 위해 문턱을 낮췄다. 지난 6월19일~7월7일 신세계 인천점 갤러리에서 연 '항구 인천의 숨결' 전시회는 인천 개항 130주년을 기념해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한층 넓어진 문화홀은 인천 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공연과 행사 활성화를 위해 쓰이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매월 문화홀에서 '사랑의 나눔 콘서트'를 열어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장, 지체 장애인 등을 위한 공연을 열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홀을 무료로 대관해 지역내 자발적 문화 행사, 공연 개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덕분에 인천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작품 패션쇼, 인천예술고등학교의 영재음악회, 한·인수교 기념 공연, 새롬문화예술단의 콘서트 등이 보다 쉽게 시민들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무료 대관이 입소문을 타며 이용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1년 6회에 머물던 무료 대관 횟수는 올해(9월 기준) 63회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이외 신세계 인천점 장학회와 지역발전기금 전달 등 정기 사회공헌 활동도 겸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장학회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7억8천만원을 학생들에게 지원했고, 매년 5%씩 금액을 늘려가는 지역발전기금은 올해까지 총 31억원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손기언 신세계 인천점 점장은 "사회공헌활동은 무엇보다 지속성,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세세하고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