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일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대회 개막 1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잘 해서 수준 높은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선수들 당당한 모습 담아내"
개·폐회식 박칼린 감독 위촉
운영예산 '1천억' 확보 노력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1년 남은 가운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2014년 10월 18~24일)의 개막을 1년 앞두고 집무실에서 만난 김성일(64) 인천장애인AG 조직위원장은 아직 정부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대회의 성공 개최에 대한 열정은 숨기지 않았다.

인천장애인AG의 대회 운영 예산은 현재 599억원으로 배정됐다. 이는 2002 부산아태장애인아시안게임 예산에서 물가 인상분만을 고려한 금액이다.

장애인AG조직위는 정보통신(IT) 구축 비용과 방송중계비용(장애인AG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선 고화질 TV로 중계된다) 등 10여년전과 차별된 금액이 다수 발생하는 만큼 1천억원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추경을 통해 900억원 수준까진 대회 운영 예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예산 확보 노력과 기업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대회를 꾸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시설을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기 이전에 이미 경기장 설계가 끝났으며, 일정 부분 건설에 들어갔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현재 시설을 뜯어고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장애인AG이 타 대회와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소통과 방송중계를 꼽았다.

그는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위촉한 박칼린 감독을 중심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감동적인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다"면서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와 42개 참가국의 다양성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당당하게 펼쳐보이는 모습을 TV 중계를 통해 담아낼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중 확보 노력과 방송 중계 준비도 차질없이 을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장애인체육대회의 특성상 대회의 성공 여부는 어느 정도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느냐에 달렸다"며 "다양한 채널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