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민선 제3대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최종 승자는 결국 결선투표에서 판가름나
게 됐다.
총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각각 1, 2위를 차지한 나근형(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후보와 원학운(청학중학교 교사)후보가 오는 21일 결선투표를 치
른다.
특히 일부 후보들이 연대해 '특정후보 밀어주기"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
아 과열혼탁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인단인 인천시내 총 369개교 학교운영위원 4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선거의 총 투표율은 93.23%로, 강화군 지역이 97.26%
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옹진군 지역은 66.67%로 가장 낮은 투표율
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1위인 나후보는 출신지역인 강화군에서 타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었고, 남구와 남동구 등 전지역에서 고른 표를 획득했다. 원후
보는 남동구에서 강세를 보였고 지역전반에서 고른 표를 얻었다.
3위는 577표(13.78%)를 얻은 허원기(인천교대부설초교 교장)후보, 4위는 김
실(인천고교장)후보가 515표(12.3%)를 얻었다. 이밖에 최운영(인명여고 교
장)후보를 비롯 이철재(학익고 교장)후보, 최병준(인천시교육위원)후보 등
은 10%의 득표를 하지 못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한 3천만원의 기탁금조
차 찾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학연과 지연 등에 얽매여 학운위원을 비롯 교육청 내부
에서 조차 편이 갈라진데다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등의 과열선거로 치러져
결선투표 또한 혼탁한 양상을 빚을 것이라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