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직원 긴급체포 /연합뉴스
국정원 댓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정원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18일 국정원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선거 관련 글을 인터넷에 올려 퍼나른 혐의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이들을 포함한 국정원 직원 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4백여 개와 국내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비교 부석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정치와 선거 관련 글을 올린 뒤 자동 리트윗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정 수백 개로 퍼나르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를 통한 국정원의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현재 재판중인 사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신병을 확보했다가 국정원 측에서 '기관 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 조사 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