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교통문화 이대론 안된다".
인천시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교통사고 및 교통사고 사망자
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문화 개선에 나섰다.
인천시는 “전국 7대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평균치보다 웃도는 사망률로
는 월드컵 개최도시로서의 면목이 서지 않는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
한 교통안전문화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간 자동차 사고 사
망자 11만명, 중·경상자 344만명을 기록해 외국인들에게 '자동차 사고왕
국"이란 오명을 듣는데 따른 것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 96년 1만2천78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5년 후인 지
난해엔 1만8천446건에 달해 연평균 8.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만 해도 인천지역에선 287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자동차 1만대당
4.5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는 낮은 것이지
만 전국 7대 도시의 평균치인 4.4명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선 교통안전에 대한 시
민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보고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대토론
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오는 7월 2일 교통연수원에서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인천시지부,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등과 함께 운송사업조합(버스, 택시,
화물) 임원 및 교통안전관리담당자, 교통관련 기관·단체, 모범운전자 연합
회, 녹색어머니회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문화 개선책을 논의하
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또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교통사고 관련 사진을 전시, 교통사고 예방
을 위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천시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교통질서확립 캠페인
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시는 주요 교차로 및 횡단보도 300여 곳에서 횡단
보도 정지선 및 교통신호 지키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어 교통사고로 인한 귀중한 인명피해와 재산의 손실을 막고 올바른 선진
교통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안전 실천결의문"을 채택한 뒤 교
통안전 생활화운동을 확산하기로 했다.
교통문화 개선 시급
입력 200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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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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