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제이투엠이 9년간의 무명생활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최진희 특집편에서는 그룹 제이투엠이 출연해 '물보라'를 열창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이투엠은 "방송 출연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며 "'언젠가 나가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섭외전화가 왔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투엠은 '물보라'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물보라를 보며 우리 같이 떠나요'란 가사가 저희 상황과 너무 닮았다. 저희를 아직까지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제이투엠은 감성적인 보컬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였고, 무대 중간 고조된 감성으로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제이투엠은 "엠투엠이 한계라고 생각하고 많이 힘들었다"며 "아들이 '불후의 명곡' 나오는 것 꼭 보고 싶다던 부모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혀 감동을 전했다.
이날 제이투엠의 '물보라' 무대는 411점을 기록, 불후의 명곡 최진희편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제이투엠은 2004년 1집 앨범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엠투엠의 두 멤버 정진우, 정환이 결성한 보컬 듀오로 지난 9월 미니 앨범 '딱 본 순간'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2'에는 박재범&소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왁스, 유미, 제이투엠, 조장혁, 홍경민 등이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