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섬유산업을 이끌어갈 '양주 섬유종합지원센터'의 운영자가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로 사실상 확정됐다. 따라서 연내 개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16일 단독 공모한 경기중기센터를 대상으로 선정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심사점수가 선정기준인 70점을 넘겨 민간위탁자로 선정할 예정이며 조만간 이를 결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앞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섬유관련 경기지역 법인을 대상으로 '양주섬유종합지원센터' 위탁 운영자를 공개모집해 왔다.

당초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 양주지역 섬유소재 연구소는 최종적으로 공모하지 않았다. 위탁자는 앞으로 섬유종합지원센터의 시설 유지·관리 및 운영 등의 업무를 하며 위탁한다. 기간은 2014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시는 사실상 위탁기관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위탁자와 위탁계약과 협약을 한 뒤 연내에 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무공간 배치와 입주기관 이전 추진을 서두르는 등 개관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섬유종합지원센터는 양주시 산북동 1만5천104㎡ 부지에 연면적 1만5천500㎡(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섬유관련 기관단체와 무역업체뿐만 아니라 마케팅센터 연구개발지원센터 디자인센터 패션전시장 등이 입주한다.

특히 경기북부의 특화산업인 섬유패션 관련 산업과 기업을 지원하며, 지역기업의 취약한 부문인 생산, 정보,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원이 가능해져 이 지역이 세계적 섬유 메카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내에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며, 센터가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위탁기관과 협의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섬유지원센터는 운영 관리비와 위탁기관 공모 난항으로 연내 개관이 불투명했었다.

양주/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