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1994' 정우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tvN '응답하라 1994'의 정우가 입에 착착 붙는 사투리와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매력만점의 경상도 사나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신(新) 대박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18일 오후 방송한 '응답하라 1994' (신원호 연출 이우정 극본)에서는 신촌 하숙 집 부부 성동일, 이일화와 눈만 마주쳐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티격태격 앙숙남매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고아라 분)을 중심으로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손호준 분), 윤진(도희 분)의 캐릭터와 얽힌 에피소드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는 고아라와 앙숙남매 연기로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정우는 나정과 같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집안에서 항상 추리닝 차림으로 뒹굴 거리는 멋대가리 없고 무뎌도 너무 무딘 경상도 사나이 쓰레기로 분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뽐냈다.

쓰레기는 상한 우유를 먹고도 아무렇지 않고 며칠 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는 무신경함을 보이는가 하면 동생 나정의 속옷을 인형에 씌여놓는 장난을 치는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 시종일간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 '응답하라1994' 정우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하지만 정우는 나정과 매일 으르렁대며 투닥거리지만 나정을 누구보다 걱정하며 거친 표현에 따뜻한 마음을 담는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앞서 정우는 전작 KBS2 '최고다 이순신'에서 서진욱 역으로 해바라기 순애보를 연기 한 바 있어 이번 '응답하라 1994'에서의 연기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2탄으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울상경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