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 12시께 찾아간 홈플러스 인하점 맞은편 'SK 스카이뷰' 견본주택엔 방문객들이 입구에서부터 길게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견본주택 1·2층에 마련된 상담창구 45곳은 비어있는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방문객의 문의가 이어졌다.
SK건설에 따르면 18일 개관 이후 이날까지 하루 1만5천~2만명이 견본주택을 찾았고, 이중 10%가 청약상담을 하고 돌아갔다.
방문객들이 가장 관심이 있어하는 상품은 전용면적 84㎡형과 59㎡형. 1층에 마련된 84㎡·59㎡형 견본주택엔 SK건설 관계자가 입장객수를 통제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전체 분양 물량 3천971가구의 절반이 넘는 2천282가구가 84㎡형이다. 59㎡형도 800가구나 된다. 반면, 이날 전용면적 100㎡ 이상의 중대형 견본주택을 구경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은 상대적으로 뜸했다.
방문객은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서울 강서와 구로, 목동지역에서 찾아온 방문객도 적지 않다고 SK건설을 설명했다.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인천역과 이어진 수인선 용현역과 맞닿아있어 교통여건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구월주공이나 논현동 한화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해당 지역 이미지 자체가 바뀌어버린 사례가 있기 때문에 SK스카이뷰도 인천 남구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매력있는 아파트라는데 방문객 대부분이 공감했다"며 "59㎡형도 호텔급 부대시설을 누릴 수 있어 작은 평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는 작은 평수의 물량에서 분양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59·84㎡의 경우엔 1.5대 1 또는 2대1의 경쟁률까지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있어 대형 평수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다"고 했다.
청약접수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25·28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11월4일이며, 계약은 11월1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