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의 여신' 김지훈, 남상미에 이혼 선언 /SBS '결혼의 여신' 방송 캡처
'결혼의 여신' 김지훈이 남상미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34회에서는 강태욱(김지훈 분)이 아내 송지혜(남상미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욱은 불면증을 겪던 지혜가 시도 때도 없이 잠에 빠지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혜와 밤 산책에 나선 태욱은 지혜와 대화를 나누며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혜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 유능함, 반듯함, 나한테 한결 같은 거. 그런 걸 내가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하자 태욱은 "그럼 우리 결혼 생활이 꼭 나빴던 것만은 아니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날렸다.

이후 태욱은 형 태진(김정태 분)과 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이혼 결심을 굳힌 후 지혜를 찾았다.

▲ '결혼의 여신' 김지훈, 남상미에 이혼 선언 /SBS '결혼의 여신' 방송 캡처

태욱은 빨래를 개고 있는 지혜에게 "당신 이제 책 안 읽느냐"고 물었고, 지혜는 "안 읽는다. 그럴 시간이 없다. 글쓰기도 싫다. 하도 안 써서 어떻게 쓰는 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그런 건 왜 묻냐"고 답했다.

태욱은 그런 지혜에게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나 당신하고 이혼하고 싶은데 당신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태욱의 갑작스러운 이혼 제안에 당황한 지혜는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고, 태욱은 "당신에게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 놓치면 평생 이 집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니 짐 싸고 있어라. 아버지에게 당신 보낸다고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지혜의 결정은 아직 그려지지 않았다. 방송 말미 태욱은 아버지 강만호(전국환 분) 앞에 서서 지혜와의 이혼 의사를 밝히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