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항공우주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재천의원은 "260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항우연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2008년 끝난 뒤 후속 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은 일회성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이 박사는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 기술개발에 참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과학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 최초 우주인 이 박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최초 문제를 제기했던 최 의원은 이소연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우주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려던 것은 아닌데, 당사자인 이소연씨와고산씨에게 죄송하다"면서 "항우연이 우주인 사업에 대해 효과를 과장하고, 후속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씨도 3D 프린터 업체를 창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주인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항우연 측은 "MBA 과정은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 수행 차원"이라면서 "대외 교육·홍보 활동도 이소연 박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