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유정(문근영 분)을 향한 헌신적 사랑과 애달픈 순애보를 그린 그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대신 칼에 찔리며 감동을 선사한 것.
지난 방송에서 김태도는 일본 상인 겐조(윤서현 분) 일당들에게 붙잡힌 유정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항하는 과정에서 겐조가 던진 표창에 찔려 어깨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유정에게 “널 지키려면 내가 더 강해졌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로 오히려 그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또다시 겐조 일당들과 맞서는 상황에서 그는 전에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했고, 결국 겐조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았다.
김태도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지금까지 이 심장을 뛰게 만든 사람은 너였다”며 유정의 이름을 되뇌었으며, 그녀를 향한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태도는 극 초반부터 초지일관 ‘유정 바라기’의 진면모를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때로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결단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때로는 부드러운 눈빛과 감동적인 말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김범은 다채로운 매력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임진왜란의 발생으로 분원을 비롯한 나라를 잃을 위기에 처한 유정이 이 상황을 극복하며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MBC ‘불의 여신 정이’ 최종회는 오늘(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