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 호프만-라 로슈(F. Hoffman-La Roche)와 '전략적 제조 파트너십' 계약을 최근 한국에서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은 호프만-라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을 송도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게 된다. 두 회사는 계약 기간, 규모, 위탁생산 의약품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7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와 10년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두 번째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으면서 송도 제2공장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시험가동중인 제1공장은 3만ℓ 규모이고, 제2공장은 15만ℓ로 건설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사장은 "로슈그룹과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세계 1위 바이오제약기업과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려는 삼성의 중장기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