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씨름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씨름은 22일 인천해양과학고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과 금 1개, 은 2개, 동 7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1천364점을 기록, 전북(1천174점)과 경남(1천148점)을 따돌리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인천 검도가 종목우승한데 이어 씨름과 스쿼시에서도 종목 1위에 오른 인천시는 22일 오후 8시30분 현재 1만4천79점(금 53개, 은 42개, 동 84개)을 기록하며 목표로 삼은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5일째인 이날에도 다관왕 행렬은 이어졌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은 남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의 마지막 영자로 나와 앞서가던 경쟁자 4명을 따라잡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과 인천시청 선수들이 이날 기록한 7분24초63은 전국체전 신기록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 이어 4관왕에 올랐으며, 양정두(인천시청)도 접영 50m와 400m 계영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양궁 기대주' 이우석(선인고)은 남고부 개인전 결승종합에서도 1위에 올라 역시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볼링 여일반부 개인전과 2인조전을 석권한 김정언(부평구청)은 이날 5인조전에서 황세라·양수진·차미지·최귀현(이상 부평구청)과 조를 이뤄 금빛 스트라이크를 선보이며 3관왕에 올랐다.

또한 사격 여일반부 50m 소총복사에서 김유연(남구청)이 금빛 총성을 올렸으며, 태권도 여대부 73㎏급의 선보라(경희대)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