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교통정체구역에 대한 단기적 처방은 거의 불가능해 근원적인 해결
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몫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수원역의 심각한 교통체증은 시민들의 이같은 자발적인 질서의식을 강
제한데서 비롯됐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정책연구부 책임연구원 송제룡(39) 박사는 수원시가
수원역의 교통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려다 오히려 교통체증을 증가시켰다
고 지적한다.
 송박사는 “수원역은 종착역과 버스 승강장, 택시 승강장이 밀집돼 있는
교통집중지역인데다 구시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어 연동형신호체계 도입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지역”이라며 “고가도로 건설 등 입체형 교통체계
를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송박사는 또 “교통체계를 바꾸는 것에는 시민들의 협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불법주정차 등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여나가고 수원시
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민자역사건설과 고가도로건설 사업을 앞당기는 방안
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