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돈 만화책 '여자전쟁' 200억대 드라마로 제작 /베르디미디어 제공

화제의 만화 '여자전쟁'이 200억 원대 드라마로 제작된다.

24일 제작자 베르디미디어는 "'여자전쟁'을 2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여 드라마로 만들어 진다. 내년 상반기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측은 "이미 오래전에 박인권 화백과 판권 계약을 맺고 올 초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총 제작비 200억 원 규모로 100부작 옴니버스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SBS '야왕'을 제작하기도 한 베르디미디어 윤영하 대표는 "이번 작품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100부작 완전 사전제작이라는 파격적인 방식을 시도한다. 2회를 하나로 묶어 50개의 이야기로 편집하되 노출 수위 조절에 따라 드라마 버전과 영화 버전 두 가지로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몇몇 드라마가 일부 사전제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여자전쟁'은 100% 사전제작이라는 실험정신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 규모가 20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여자전쟁'은 개그맨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애장품으로 내놓으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정형돈 만화책'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