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지도자·가맹경기단체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2연패를 일군 경기도 이태영(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예산 부족으로 강화훈련비를 미리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우승을 일궈낸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이 총감독은 "대회 전 개최도시의 이점을 안은 인천시가 우수 선수 영입을 박차로 종합우승을 노린 탓에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대학·일반부는 물론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으로 종합우승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은 글로벌 스타의 명승부전도 펼쳐졌다. 이 총감독은 "글로벌 스타는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모임때 모두 출전시키기로 했었다"며 "경기도도 유도·펜싱 등에서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우리의 기량을 맘껏 펼쳐줬다"고 전했다.

이 총감독은 앞으로 "글로벌 스타 육성에 집중하겠다. 다가오는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경기도 여자 컬링팀이 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관왕이 줄어든 것에 대해 그는 "수영과 양궁 등 다관왕을 배출할 수 있는 종목에서 도 선수들이 약간 부진했다"며 "그러나 다관왕이 부족하다고 못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취약 종목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총감독은 "예산 문제는 계속 풀어가야할 숙제다. 한꺼번에 확보하기 보다 도와 상의해 부족한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