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용인 H리조트로 여름캠프를 떠난 어린이 미술학원 원생들이 집단으
로 식중독에 걸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작은꽃 미술학원(원장·김진철·
37) 원생 245명과 같은 지역 미상지 미술학원(원장·김지혜) 원생 140명
등 모두 385명이 도시락 김밥을 먹은뒤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어린이 59명과 인솔교사 5명 등 모두 64명이 오산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
져 치료를 받았다.
김진철 원장은 “오늘 오전 리조트에 도착, 낮 12시께 아이들과 눈썰매
장 인근 간이건물에서 도시락으로 싸온 김밥을 먹은뒤 물놀이를 했는데 오
후 1시께부터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하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먹은 김밥은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소재 김밥전문업체 '김밥속의
단무지' 에서 대량으로 구입한 도시락용 김밥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치료를 받은 이예진(7)양은 “조금 시큼한 냄새가 나는 김밥을 먹은
뒤 심하게 배가 아프고 구토까지 했다”고 말했다.
오산서울병원 유연덕(53)소아과장은 “식사후 2~3시간만에 아이들이 구토
와 설사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때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인 것으로 판
단된다”며 “24시간은 환자들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과장은 설사가 심한 10여명의 어린이들은 3~4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아
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나자 식중독 증세를 보이지 않은 인솔교사와 어린이들은 여름캠
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저녁 모두 귀가했다.
캠프 어린이 집단 식중독
입력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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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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