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고등부는 이번 체전에서 금 63, 은 61, 동 59개 등 총 183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만9천70.6점을 획득했다.
이는 경기도 남녀 대학·일반·고등부가 따낸 전체 종합점수(6만8천633점·금 154, 은 142, 동 134개)의 42.4%에 해당하는 것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또 도교육청은 고등부간 환산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경기도가 5만9천77점을 기록하며 서울(5만856점)과 인천(4만942점)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 고등부의 5만9천77점은 지난해 대회 5만3천374점에 비해 5천703점을 더 따낸 것으로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표 참조
세부종목에선 육상이 4천97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따냈고, 수영이 2천938점, 배구가 2천620점, 복싱이 2천551점, 탁구가 2천512점, 축구·핸드볼이 2천360점 등을 따내 그 뒤를 이었다.
배점이 높은 단체전에서도 고등부의 역할은 뛰어났다. 축구 남고부의 수원 매탄고는 결승에서 인천 대건고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첫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핸드볼 남고부의 부천공고와 세팍타크로 남고부의 김포 풍무고, 탁구 여고부의 안산 단원고, 배구 여고부의 수원전산여고, 럭비 고등부의 부천북고, 펜싱 여고부 에페의 화성 향남고 등 7개 부가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도 고등부는 2·3위 각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입상에 성공했다. 또 도 고등부는 역도 여고부의 박민경(경기체고) 등 8개 종목에서 총 19명의 2관왕 수상자를 배출했고, 롤러·핀수영·수영에서 총 6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박용섭 과장은 "고등부 선수들이 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체육회와 협조해 꿈나무 육성은 물론 글로벌 선수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